황 회장은 “일본은 1964년 도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 컬러TV 위성중계 뒤 전자산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며 “KT가 평창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정보통신기술 역량과 5G 리더십을 보여준다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글로벌 플랫폼 선두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평창에서 5G 시범서비스 성공을 바탕으로 5G 상용화를 제대로 준비해야 한다”며 “상용화를 위해 네트워크 인프라뿐 아니라 서비스 개발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금융거래, 기업·공공가치 향상, 재난·안전·보안 5대 플랫폼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황 회장은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미래 역량의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다”며 “경쟁사의 도전이 거센 미디어 플랫폼에서는 확실한 혁신이 필요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금융거래 플랫폼에서는 차별화된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기업’ KT의 역할도 강조했다.
황 회장은 “KT는 국민들로부터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것은 물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글로벌시장에 진출하라는 기대와 요구를 받고 있다”며 “국민기업으로서 사명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혁신적 기술, 창조적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이 편안한 삶을 누리도록 환경, 안전, 건강 등에서 당면과제 해결에 앞장서겠다”며 “우수한 중소기업을 발굴, 협업해 함께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한편 협력기업의 성장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KT에 내재화된 변화의 역량을 심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소통·협업·권한부여, 싱글KT, 열정과 끈기의 기업문화, 고객인식 1등, 한계돌파 등 그동안 KT를 변화시켰던 노력을 한 차원 높여야 한다”며 “일하는 과정, 협업 방식, 조직 문화, 개인 역량개발 등에서도 잠재력과 가능성을 최대로 올려 확고한 차별화를 만들자”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