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한국은행 "미국 중국 유럽 일본 내년에도 양호한 경제 성장"

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 2017-12-31 18:29:4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미국과 중국, 유럽 국가들, 일본 등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빅4 국가’의 경제가 내년에도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31일 한국은행은 ‘해외경제 포커스’의 ‘최근 글로벌 빅4 경제동향 및 2018년 전망 보고서’를 통해 “미국은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미국 내부의 양호한 경제심리, 확장적 재정정책 등의 영향으로 내년 성장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국은행 "미국 중국 유럽 일본 내년에도 양호한 경제 성장"
▲ 31일 한국은행은 ‘해외경제 포커스’의 ‘최근 글로벌 빅4 경제동향 및 2018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에 따르면 미국의 내년 경제 성장률은 올해 전망치인 2.3%보다 높은 2%대 중반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문재인 대통령.<뉴시스>

한국은행의 뉴욕, 북경, 프랑크푸르트, 동경 해외사무소는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주요 국제기구나 현지 민간연구소에서 나온 경제전망들을 분석한 뒤 ‘해외경제 포커스’로 종합해 발표한다.

미국의 내년 경제 성장률은 올해 전망치인 2.3%보다 높은 2%대 중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모건스탠리(2.5%)와 씨티은행(2.7%), 골드만삭스(2.5%) 등 주요 투자은행(IB)들도 비슷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최근 통과된 트럼프 정부의 세제개혁안은 제한적 경기부양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은 “‘법인세율 인하’를 골자로 하는 세제개혁안의 경기부양 효과는 2018~2019년에 각각 0.2~0.3%포인트 정도에 그칠 것”이라며 “단기 경기부양이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이어져 금리 상승속도를 가속화할 수도 있다”고 바라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내년 통화정책 방향을 놓고는 불확실성이 높을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미국의 내년 금리인상은 연 3회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제롬 파월 신임 연준 의장으로 교체되고 미 연방공개준비위원회(FOMC) 위원 12명 가운데 9명이 바뀌는 만큼 정책기조가 달라질 수도 있다”고 바라봤다.

다만 인플레이션은 내년 연말께 가서야 2% 목표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은행은 “인플레이션의 제약 요인들이 사라지고 성장세가 이어지겠으나 온라인구매 증가,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 약화 등 구조적 제약요인이 도사리고 있는 만큼 완만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파악했다.

내년 중국 경제는 2017년(6.8%)보다 낮은 수준인 6.5% 안팎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의 경우 기업부채가 높은 점이 경제 성장세를 제약하는 리스크 요인으로 꼽혔다. 중국의 GDP 대비 기업부채 비율은 163%로 미국과 일본보다 높다. 미국의 금리인상과 세제개편 영향 등을 받아 자본유출 위험이 커질 수도 있다고 분석됐다. 

한국은행은 유로존을 놓고는 내년 경제성장률이 2% 내외 수준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 상승률은 1.5% 안팎이 될 것으로 추산됐다. 

한국은행은 “유로존의 경우 전체적으로 고용 호조와 세계 교역 회복세를 바탕으로 경기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남유럽 국가의 금융 취약성, 브렉시트 협상 문제, 이탈리아 총선 등의 여러 불확실성은 성장세의 방해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일본의 경우 잠재성장률(0.7~0.8%)을 웃도는 수준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물가 상승률은 0.9%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은 “일본은 글로벌 경기가 살아나면서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투자가 증가할 것”이라며 “다만 민간소비 회복세가 더딘 점이 성장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

최신기사

정부 '외환은행 매각' 관련 '론스타 ISDS 취소소송' 승소, 배상금 0원
한국-UAE AI·에너지 협력, 초기 투자만 30조 'UAE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공동..
이마트 114억 규모 배임 사건 발생, 미등기 임원 고소
교촌치킨 이중가격제 확대, 일부 매장 순살메뉴 배달앱 가격 2천 원 인상 
신한금융지주 회장 후보 진옥동 정상혁 이선훈에 외부 1인 포함 4명 압축, 12월4일 ..
CJ그룹 새 경영리더 40명 승진 임원인사, 작년보다 2배 늘리고 30대 5명 포함
농심 해외 부진에도 3분기 '깜짝실적', 국내 '넘사벽' 라면왕으로 올라선 비결
유안타증권 1700억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 "자본 늘려 수익 다각화 집중"
태광산업 '남대문 메리어트 코트야드' 호텔 인수, KT&G와 2500억 매매계약
풀무원 '일본 사업 적자'로 영업이익 1천억 턱밑 좌절, 이우봉 내년 해외 흑자 별러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