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의 중국점포 매각이 마무리됐다. 이로써 이마트는 1997년 중국에 진출한 지 20년 만에 중국사업에서 철수했다.
이마트는 29일 “중국정부가 중국점포 5개점을 태국 CP그룹에 매각하는 건을 허가했다”며 “나머지 점포 1개는 자가점포라 언제든지 철수가 가능해 사실상 중국사업 철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 2009년 개장한 중국 이마트 19호점 무뚜점. |
이마트는 9월 중국점포 5개점을 태국의 CP그룹에 매각하는 계약을 맺었지만 그동안 중국정부의 허가가 나지 않아 애를 태웠다.
이마트는 1997년 상하이에 1호점을 내며 중국에 진출했다, 한때 중국 내 이마트 점포가 30여 개에 이른 적도 있지만 실적 부진이 지속되자 2011년부터 중국에서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이마트는 지난해까지 중국에서 4년 동안 누적 영업손실 1500억 원을 볼 정도로 고전해왔는데 올해 들어 사드보복으로 타격이 더욱 커졌다.
CP그룹은 중국에서 슈퍼마켓 브랜드 ‘로터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의 중국사업 철수가 마무리되면서 롯데마트의 중국점포 매각에도 관심이 쏠린다.
롯데마트도 9월 중국사업 철수를 공식화했다. 롯데마트는 골드만삭스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올해 안에 중국점포 매각을 마친다는 계획을 세워뒀으나 사실상 연내 매각은 물건너 간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