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에서도 배터리 충전이 되지 않고 전원도 켜지지 않는 결함이 발생한다는 소비자들의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29일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 등에서 다수의 갤럭시노트8 사용자들이 삼성전자 공식 서비스 홈페이지를 통해 스마트폰을 놓고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갤럭시노트8의 전원을 끈 뒤 다시 켜지지 않고 충전도 되지 않아 전혀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일부 사용자는 충전기를 연결할 때 스마트폰이 뜨거워지지만 전원은 켤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배터리 충전용량이 0%로 떨어진 뒤 이런 문제를 겪고 있다고 주장하는 소비자가 많다. 미국의 한 구매자는 삼성전자에 이런 결함을 신고한 뒤 제품을 새로 교체받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아직 이런 문제에 대해 공식적으로 보고받은 적이 없다며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아이폰6S 등 과거 출시했던 일부 스마트폰에서 날씨가 추워지면 전원이 꺼지는 등 비슷한 결함이 발견돼 배터리 무상교체를 대대적으로 실시한 적이 있다.
최근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플이 구형 아이폰의 구동성능을 낮추는 업데이트를 배포한 뒤 소비자들의 집단소송에 직면하는 등 뭇매를 맞고 있다.
갤럭시노트8의 전원 결함은 아직 일부 제품에서만 발생하는 문제인 만큼 삼성전자가 해당되는 제품에만 수리 또는 교환을 실시하는 등 소규모 대책을 내놓는 방식으로 대응할 공산이 크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노트7의 심각한 배터리 결함으로 단종사태를 겪었다”며 “갤럭시노트8에도 비슷한 문제가 재현되고 있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