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제철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28일 서울 세종로에서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며 비정규직 차별을 해소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
현대제철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과 차별을 해소해달라고 요구하며 상경투쟁을 벌였다.
현대제철 비정규직노조가 28일 오후 3시에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금속노조 현대제철 비정규직 노동자 결의대회’를 열고 정규직과 차별을 해소해달라고 요구했다. 결의대회를 마친 뒤 청와대 사랑채 동쪽까지 행진했다.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순천 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 당진 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이 이번 상경투쟁에 참여했다.
현대제철 비정규직노조는 2016년 불법파견 소송에 승소한 데 이어 2017년 통상임금 소송에서도 최종적으로 승소한 뒤 현대제철에 비정규직 차별을 해소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현대제철 비정규직노조의 상위 노조인 금속노조는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현대제철 비정규직 노조는) 사고와 죽음이 끊이지 않고 24시간 돌아가는 제철소에서 비정규직에게 차별적으로 적용하던 3조3교대를 4조3교대로 온전히 전화할 것을 올해 주요 요구사항으로 내걸고 투쟁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속노조는 “적폐청산, 일자리 정부라고 자처하는
문재인 정부는 시대적 과제인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국민 앞에 약속했지만 노동적폐는 버젓이 지속되고 있다”며 “현대제철은 파견법을 악용해 법으로 금지한 저임금 비정규직을 양산하고 법을 회피하는 수단으로 사내하도급을 악용하면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과 노동환경 격차는 날로 커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