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해 새로운 당을 만들어도 지지율 상승의 효과가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은
안철수 대표의 제안에 따라 모든 당원을 대상으로 통합 찬반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오른쪽)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2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과 개혁의 정치 어떻게 열어갈 것인가’ 간담회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뉴시스> |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을 가정한 정당별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정당 지지율이 12.8%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함께 실시된 ‘현재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지지율은 각각 6.8%, 5.6%로 합쳐서 12.4%로 나타났다. 통합했을 때 지지율과 불과 0.4%포인트 차이로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은 셈이다.
리얼미터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할 경우 반대파가 이탈해 정당을 만들 것으로 보는 유권자들이 있어 통합정당의 지지율 상승의 효과가 크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두 당의 통합을 가정한 지지율에서 통합 반대파가 만들 정당의 지지율은 3.5%로 집계됐다.
현재 정당별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51.6%, 자유한국당이 18.4%, 국민의당이 6.8%, 바른정당이 5.6%, 정의당이 5.1%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을 가정한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7.4%, 자유한국당이 17.8%, 국민의당 바른정당 통합정당이 12.8%, 통합 반대파 정당이 3.5%, 정의당이 4.3%였다.
이번 조사는 tbs의뢰로 전국 성인유권자 202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2.2%포인트다.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