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이 벌크선사인 창명해운 지분을 추가로 사들여 경영권을 확보할 토대를 마련했다.
대한해운은 27일 창명해운 주식 16만 주를 농협은행으로부터 사들였다고 28일 밝혔다.
창명해운은 벌크선 7척, 초대형유조선 1척 등 선박 8척을 운용하는 벌크선사인데 상반기 말 기준 매출 규모가 210억 원 수준이고 자산 3731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
해운업계 불황으로 자금난을 겪으면서 2016년 4월부터 기업회생절차를 밟아 올해 2월 회생절차를 졸업했다.
대한해운은 애초 창명해운 지분 2.91%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번 주식 매수로 지분율을 30.63%까지 올렸다.
대한해운은 22일 농협은행에서 보유한 창명해운 보통주의 매각 입찰에서 낙찰자로 최종 선정됐는데 이에 따라 창명해운 지분을 매수했다.
대한해운 관계자는 “이번 주식 매수를 통해 앞으로 창명해운의 경영권 확보까지 가능하게 됐다”며 “벌크선 및 관련사업 부문에서 영업경쟁력을 강화하고 관계회사들 사이 시너지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