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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임단협 장기화, 기아차 '부분파업' 현대제철 '상경투쟁'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7-12-27 18: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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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임금협상 및 단체협약 교섭이 장기화하면서 기아자동차, 현대제철 등 계열사 임금협상 교섭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기아차 노조는 27일 4시간 부분파업을 했다. 기아차 노사는 26일 임금협상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회사가 새로운 제시안을 내놓지 않으면서 노조가 부분파업으로 대응했다.  
 
현대차 임단협 장기화, 기아차 '부분파업' 현대제철 '상경투쟁'
▲ (왼쪽부터)윤갑한 현대자동차 사장, 박한우 기아자동차 사장, 강학서 현대제철 사장.

기아차 노조 관계자는 “향후 교섭이나 파업 일정을 아직 정하지 않았다”며 “회사가 새 제시안을 내놓는다면 교섭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 노사도 26일 임금협상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 회사는 26일 본교섭에서 추가 제시안을 내놓았지만 노조의 기대에는 못 미쳤다. 

노조는 28일 양재동 사옥 앞에서 상경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현대제철 노조 관계자는 “아무래도 현대차 임단협이 진척을 보이지 않으면서 계열사 임금협상에도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임금협상 및 단체협약 교섭이 장기화하면서 기아차, 현대제철 등 계열사 임금협상에도 속도가 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노사는 19일 본교섭에 1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지만 22일 진행된 노조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50.24%의 반대표가 나와 1차 잠정합의안이 부결됐다. 

현대차 노사는 26일에 이어 27일도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했다. 

현대차 노조 관계자는 "정회 이후 오후 6시에 본교섭을 재개했지만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다"며 "현재 중앙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향후 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물론 기아차, 현대제철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이 줄줄이 올해 안에 교섭을 타결하지 못하게 됐다. 

노조 찬반투표 일정 등을 감안하면 올해 안에 잠정합의안을 마련하더라도 내년에야 교섭을 타결하게 된다. 현대차는 올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해를 넘겨 교섭을 타결하게 된다. 

특히 현대차 노조가 내년 1월에 대의원 선거를 진행하면서 그 이후에 교섭을 재개할 가능성도 있다. 

현대차 노조는 1차 잠정합의안이 노조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되자 △추가협상을 통해 올해 안에 협상을 마무리하는 방안 △계속 파업해 내년까지 투쟁하는 방안 △내년 1월 대의원 선거를 실시한 뒤 내년 2월 교섭을 재개하는 방안 등 3가지 선택 방안 가운데 올해 안에 교섭을 마무리하는 방안을 선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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