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의 부품가격 조회 웹사이트가 전면 개편됐다. 부품 이름이 한글로 바뀌고 가격정보도 찾아보기 쉽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는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국회의원들로부터 수입차 부품값이 높은 데다 소비자들의 사후관리가 부족하다며 질타를 받았는데 이 때 제기된 것들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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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 |
BMW코리아는 24일 부품 권장소비자가격 조회 웹사이트를 전면 개편했다고 밝혔다.
BMW코리아는 사용자들이 더 쉽게 부품가격을 조회할 수 있도록 부품명칭을 한글로 바꾸고 카탈로그 조회 시스템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8월부터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자동차의 부품가격을 인터넷에 공개하도록 했다.
그러나 수입차 업체가 부품명을 영문으로 직접 입력하도록 하거나 지나치게 많은 분류를 설정해 놓아 부품 가격 공개제도의 취지가 유명무실해졌다는 비판이 계속 제기됐다.
BMW코리아의 이번 웹사이트 개편은 이런 비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BMW는 웹사이트 내 대부분의 부품명칭을 한글로 바꿨다. 향후 새로 생산되는 부품들 또한 한글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한다.
BMW는 어려운 부품명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부품 카탈로그 조회 기능을 추가했다. 사용자는 그림으로 검색을 할 수 있다.
검색기능도 강화됐다. 부품명 또는 부품번호를 직접 입력해서 부품가격을 검색할 수 있다. 부품번호를 모를 경우 '부품 카탈로그 조회'를 통해 부품번호를 찾을 수 있다.
웹사이트는 별도의 가입절차없이 이용할 수 있다. 차량 소유 고객은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해당차량에 맞는 부품을 검색할 수도 있다.
BMW코리아 전응태 AS 총괄이사는 "이번 웹사이트 개선은 BMW의 부품가격을 투명하게 공개해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