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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충호 사장이 현대차의 신차 아슬란을 소개하고 있다. |
내년 국내 자동차 판매량이 사상 최대인 165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수입차도 22만 대 이상 팔리면서 국내시장에서 점유율을 더욱 늘려갈 것으로 관측됐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가 23일 공개한 ‘2015년 자동차시장 전망 보고서’를 보면 내년에 국내시장에서 자동차 판매량은 165만5천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올해보다 2.0% 늘어난 것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국내에 등록된 자동차가 2천만 대를 넘어서면서 노후된 차량이 늘어 새로 차를 사려는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시장규모가 큰 차종에서 신차 출시가 이어진 것도 내수시장 확대요인으로 꼽았다.
경차의 경우 신차가 계속 출시되고 정부 지원책도 이어져 판매량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중형 세단은 SUV와 대형차로 수요가 분산돼 판매가 감소할 것으로 점쳐졌다.
수입차 판매량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내년에 수입차가 올해보다 14.8% 늘어난 22만5천 대가 판매될 것으로 내다봤다. 원화 강세가 계속되고 여러 나라와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으면서 가격경쟁력이 더욱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특히 일본 자동차업체가 하이브리드 신차와 엔화약세를 앞세워 국내 자동차시장에 공세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연구소는 “기준금리 인상과 가계부채 증가로 소비심리 제약 등 불안요인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내년에 세계 자동차 판매량도 올해보다 4.2% 증가한 8720만 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서유럽시장이 장기적 부진에서 조금씩 회복하면서 수요가 살아나고 중국과 인도시장에서도 자동차가 대중화하면서 9%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