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2017-12-26 08:4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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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검은사막 모바일’이 국내외에서 흥행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미송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펄어비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23만 원에서 33만 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펄어비스 주가는 22일 22만5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
김 연구원은 “펄어비스의 주가가 기존 목표주가 23만 원에 근접해 현재 시점에서 추가 상승여력을 고민했다”며 “곧 출시 예정인 검은사막 모바일이 흥행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펄어비스 주가는 9월14일에 펄어비스가 상장한 뒤 꾸준히 올랐다. 상장일 펄어비스 주가는 9만8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펄어비스 주가의 최근 흐름은 과거 엔씨소프트가 리니지를 출시한 후 리니지2의 기대감이 반영됐던 2003년 7~9월과 비슷하다”며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24배까지 도달 가능할 것”이라고 파악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국내 사전 예약자가 200만 명을 넘었고 기존 PC게임인 ‘검은사막’이 일본과 북미에서 인기가 높아 모바일 버전도 흥행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검은사막 모바일은 가벼운 과금으로 게임을 하는 사람도 즐길 수 있어 과도한 과금에 지친 게이머에게도 인기를 끌 것”이라며 “최근 중국에서 2018년 가장 기대되는 10대 온라인 게임으로 검은사막이 뽑혀 중국 시장에서 검은사막 시리즈의 가치가 주목받았다”고 파악했다.
펄어비스는 중국지역 배급사인 스네일게임즈와 검은사막 시리즈의 중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으나 아직 판호는 나오지 않았다.
펄어비스는 2018년 6월 결산기준 매출 5660억 원, 영업이익 19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6월 결산기준보다 매출은 508.6%, 영업이익은 218.3% 늘어나는 것이다. 펄어비스의 결산은 6월 말이었으나 2018년부터는 12월로 바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