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 통합법인 이름이 ‘하나카드’로 정해졌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21일 금융위원회에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 합병승인을 신청하면서 ‘하나카드’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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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
하나SK카드 관계자는 “금융위원회에 통합법인 이름을 ‘하나카드’로 기재한 본인가 신청서를 냈다”며 “바뀔 가능성도 있지만 전례상 본인가에 기재한 사명으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11일 “내부에서 전문가 집단과 관계자들이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의 통합법인 이름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이때 하나카드와 하나외환카드를 놓고 고심하다가 결국 전자를 선택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막판까지 하나카드와 하나외환카드를 놓고 고민했다”며 “존속법인은 외환카드이나 하나카드 브랜드가 단순하고 기억하기 쉽다는 점 때문에 선택됐다”고 말했다.
하나카드가 출범하면 국내 최초로 영업을 시작한 외환카드 이름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외환카드는 1978년 국내 은행 최초로 시작된 신용카드다.
금융위원회는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의 합병 본인가 안건을 오는 26일 정례회의에 올린다. 이 안건이 통과되면 통합법인 하나카드가 다음달 1일 출범한다.
하나카드는 총자산 6조 원에 시장점유율 7.8%로 업계 6위를 차지한다. 하나금융은 단기적으로 하나카드의 시장점유율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하나금융은 하나-외환은행을 통합할 때도 이름을 ‘하나은행’으로 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태 회장은 지난 11일 “지주사 이름이 하나금융인 만큼 통합법인 이름에도 ‘하나’라는 단어가 들어가야 한다”고 말한 적이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