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토요타 혼다 닛산, 엔화 약세 타고 내년 한국시장 대공세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7-12-25 00:57:1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토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완성차회사가 엔화 약세 덕을 봐 한국 수입차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2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엔화 약세 흐름이 이어진다면서 일본 완성차회사가 내년 한국에서 가격 경쟁력이 좋은 새 차를 출시해 시장점유율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토요타 혼다 닛산, 엔화 약세 타고 내년 한국시장 대공세
▲ (왼쪽부터)요시다 아키히사 토요타코리아 사장,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 허성중 한국닛산 사장.

토요타 혼다 닛산 등 주요 일본 완성차회사는 엔화가 약세를 보였던 2015년에도 국내에서 낮은 가격의 신차를 출시해 시장점유율을 늘렸다.

특히 일본 완성차회사가 친환경차 수요의 확대 덕분에 국내에서 판매를 늘린 상황에서 엔화 약세 효과까지 더해진다면 급격한 판매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1~11월 국내에서 판매된 일본 수입차는 3만996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4% 증가했다.

11월 말 기준 일본차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18.8%로 지난해 11월 말보다 3.3% 포인트나 늘었다. 일본차의 시장점유율이 18%대를 넘어선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토요타, 렉서스, 혼다, 닛산, 인피니티 등 일본 완성차 브랜드가 한국에서 차량을 판매하고 있는데 인피니티를 제외한 나머지 브랜드의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토요타 렉서스 등 하이브리드부문에서 강점을 보이는 일본 완성차 브랜드가 특히 큰 폭의 판매 성장세를 보였는데 디젤 게이트의 여파로 친환경차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며 “반면 Q50 등 경유차를 주력 판매모델로 앞세웠던 인피니티는 오히려 판매가 뒷걸음쳤다”고 말했다.

토요타와 렉서스는 1~11월 한국에서 각각 1만660대, 5827대를 팔았다. 특히 한국에서 토요타 판매는 2016년 같은 기간보다 28.5% 늘었다.

혼다는 이 기간에 58.2% 늘어난 9733대를 팔았고 닛산은 11.9% 증가한 5827대 판매했다.

토요타를 필두로 일본 완성차회사들이 내년 한국 수입차시장에서 엔화 약세를 타고 입지 다지기에 고삐를 죌 것으로 보인다.

일본 완성차회사들은 한국에서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에 이어 판매 3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아우디폭스바겐이 디젤 게이트의 여파에서 벗어나 내년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를 재개하기로 하면서 일본 완성차회사들의 입지를 흔들 수도 있다.

토요타코리아와 렉서스코리아는 올해 한국에서 캠리, 프리우스프라임, LC500h, CT200h 등을 포함해 모두 6종을 신차를 출시한 데 이어 내년도 다양한 새 차를 선보이기로 했다. 올해 판매목표를 2만2천 대 이상으로 잡았던 데서 내년 판매목표를 2만6천 대 이상으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에 한국에서 출시되는 일본차 신차는 혼다의 중형세단 어코드, 인피니티의 스포츠쿠페 Q60 등이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최신기사

국민연금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초과소득 200만원 미만이면 연금수령액 감액 없어
공정위, SM그룹 '부당 내부거래 의혹' 제재 착수
BNK금융 회장후보 빈대인·방성빈·김성주·안감찬 4명 압축, 12월8일 최종후보 확정 
박정림 정영채, 라임·옵티머스 사태 중징계 불복 소송 2심도 승소
구광모 LG그룹 인사 '쇄신'에 방점, 경영진 세대교체로 혁신 가속페달 밟는다
[오늘의 주목주] 경영권 분쟁 재점화 가능성에 고려아연 14%대 급등, 코스닥 파마리서..
LG디스플레이 최영석 부사장 승진, "생산 프로세스 개선 주도"
실손보험 청구전산화 서비스 확대, 네이버·토스에서도 보험금 청구 가능
코스피 외국인·기관 매수세에 3980선 상승 마감, 원/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
현대차 기아 자율주행 특허침해 혐의로 미국서 피소, 테슬라와 토요타도 대상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