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하루 사이에 20% 넘게 떨어졌다. 다른 가상화폐(가상통화) 가격도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22일 가상화폐 정보제공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7시 기준 1BTC(비트코인 단위)당 1만3468.67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전보다 21%가량 급락했다.
▲ 22일 가상화폐 정보제공매체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오전7시 비트코인 가격은 1BTC(비트코인 단위)당 1만3468.67달러를 보였다. 사진은 21~22일 비트코인 시세를 보여주는 코인데스크 캡처화면. <코인데스크> |
같은 기간에 다른 가상화폐 가격도 크게 떨어졌다. 이들의 하락폭을 살펴보면 비트코인캐시 –28.3%, 라이트코인 –20%, 이더리움 –19.4% 등이다.
대규모 개인투자자들이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그동안 사들였던 가상화폐 매물을 대거 쏟아내면서 가격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22일 “‘비트코인 억만장자’들이 연말에 차익을 내기 위해 가상화폐를 현금화하고 있다”며 “가상화폐 투자에 따른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을 줄이려는 목적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상화폐 가격이 한동안 계속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초기투자자들이 차익을 얻기 위해 매도로 돌아섰고 신규 투자자들도 관망세로 돌아서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의 가상화폐거래소 유빗이 19일 해킹을 이유로 파산한 것도 가상화폐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꼽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