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노조가 총파업에 나설 수 있다.
21일 현대제철 노조에 따르면 현대제철 노사는 22일 본교섭을 연다.
노조가 22일 본교섭 결과에 따라 총파업할 수 있다는 방침을 정하면서 회사가 22일 본교섭에서 새 제시안을 내놓을 수도 있다.
노조는 애초 20일부터 총파업하기로 했지만 당진공장 산재 등을 이유로 27일부터 총파업하기로 했다.
12월13일 현대제철 당진공장 A지구 열연공장에서 노동자 주모 씨가 설비를 정기보수하다가 사망한 지 불과 이틀 뒤인 15일 A지구 열연공장에서 또다시 설비 치수를 재던 노동자가 손가락 인대가 늘어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노조는 올해 정년퇴직을 앞둔 조합원들이 성과급을 받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연말까지 교섭을 타결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노조는 20일 홈페이지에 성명서를 내고 “22일 교섭 결과는 올해 임금협상을 좌우할 중요한 교섭”이라며 “회사가 노조 조합원들이 동의할 수 있는 제시안을 내놓지 않는다면 파국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을 시작하면서 기본급 15만4883원 인상 등을 요구했다.
회사는 현재까지 △기본급 4만5408원(정기호봉 포함) 인상 △성과급 250%+200만 원 지급 △주식 구입비 100만 원 지급 등을 노조에 제안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