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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주유소 공유한 사업모델 발굴, 최태원 '공유인프라' 의지의 첫 발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17-12-21 12: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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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에너지 주유소를 기반으로 그동안 강조해온 ‘공유인프라’사업에 첫 발을 뗀다. 

SK이노베이션은 21일 자회사인 SK에너지가 보유한 전국 주유소 3600여 개를 공유인프라로 제공해 모든 국민을 상대로 한 사업모델 개발을 시작했다.
 
SK 주유소 공유한 사업모델 발굴,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784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태원</a> '공유인프라' 의지의 첫 발
▲ 최태워 SK그룹 회장.

공유인프라는 최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SK그룹의 주요 화두 가운데 하나인데 기업의 자산을 외부에 개방하거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최 회장은 10월 SK그룹 CEO 세미나에서 “그간 SK그룹이 쌓아온 유무형의 자산을 공유인프라로 활용하는 성장전략을 만들어야 근본적 변화(딥 체인지)가 가능하다”며 각 계열사에게 자산공유를 통한 성장전략을 수립할 것을 당부했다.

SK이노베이션은 SK에너지 주유소의 모든 유무형 자산을 활용해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주유소 상상 프로젝트’ 행사를 21일부터 시작했다. 

공유대상은 전국 SK에너지의 주유소가 보유한 주유기, 세차장, 유휴부지 등 유형자산은 물론이고 사업구조, 마케팅 역량, 경영관리역량 등 무형 자산까지 모두 포함된다. 최종적으로 8개 사업모델을 선정해 SK에너지와 공동사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 석유류 제품 공급에 한정됐던 SK에너지의 주유소를 공유함으로써 SK에너지의 성장과 함께 사회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기업이 지닌 인프라를 공유하는 것은 사회와 행복을 나누고 함께 성장한다는 의미뿐 아니라 그 자체로 새로운 사업모델이 될 수도 있다”며 “공유인프라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SK그룹이 지향하는 ‘개방형 생태계’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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