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썼다. 내년 실적전망이 밝아 주가에 훈풍이 불었다.
금호석유화학 주가는 19일 9만6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보다 2.78%(2600원) 올랐다.
금호석유화학이 2018년부터 모든 사업부문에서 성장전망이 밝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가 올랐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금호석유화학이 페놀유도체 사업을 하는 자회사 금호P&B를 중심으로 모든 사업부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금호석유화학이 내년에 7년 만에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페놀유도체는 벤젠과 프로필렌 등을 원료로 만들어지는 석유화학제품으로 도료와 용해제 등 산업제품 원료로 쓰인다. 금호석유화학은 금호P&B화학 지분 78.2%를 보유하며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미국 석유회사 셸은 2018년 1분기부터 페놀공장을 일부 폐쇄하기로 했는데 이 때문에 금호석유화학이 수혜를 입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금호석유화학은 2018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7272억 원, 영업이익 4709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실적전망치보다 매출은 11.5%, 영업이익은 89.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