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지수가 5개월 만에 떨어졌다. 도시가스요금 인하정책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19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17년 11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1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3.02(2010년 100 기준)로 10월보다 0.1% 떨어졌다.
▲ 19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17년 11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1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3.02(2010년 100 기준)로 10월보다 0.1% 떨어졌다. 사진은 자동차 공장에서 직원이 일하고 있는 모습. |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선행지표 성격을 지닌다.
생산자물가지수가 떨어진 것은 6월 이후 5개월 만이다.
11월에 도시가스요금이 인하되면서 전체 생산자물가지수를 끌어내린 것으로 한국은행은 분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월1일부터 도시가스요금을 평균 9.3% 낮췄다.
11월 생산자물가지수를 품목별로 살펴보면 전력,가스,수도 가격은 10월보다 2.9% 떨어진 106.01로 집계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도시가스요금 인하 효과를 제외하면 1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05% 올랐다”고 말했다.
농림수산품 가격은 10월보다 0.5% 떨어진 113.13으로 나타났다. 10월부터 2개월 연속 하락했다.
공산품 가격은 10월보다 0.1% 오른 124.37로 집계됐다. 국제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석탄 및 석유제품(4.3%)과 제1차 금속제품(0.1%) 가격이 올랐다.
서비스부문은 10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금융 및 보험(0.3%) 등의 가격이 올랐지만 사업서비스(-0.5%) 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11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10월보다 0.4% 떨어진 98.21로 나타났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지수다.
총산출물물가지수는 11월 기준으로 99.21로 집계돼 10월보다 0.5%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