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2014년 수주했던 초대형 원유운반선과 LNG운반선의 인도시점을 미루게 됐다.
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앙겔리쿠시스그룹의 마란가스로부터 2014년 7월30일 수주한 LNG운반선 2척, 그해 12월29일 수주했던 LNG운반선 2척의 인도시점을 한 달 정도 연기했다고 18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발주처와 합의해 인도시점을 조금 늦춘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014년 7월30일 마란가스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을 4척 주문받았지만 마란가스가 이 가운데 2척을 LNG운반선으로 바꿔 건조해주기를 요청했다.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은 예정대로 인도되지만 LNG운반선 2척의 인도시점은 기존 2019년 1월3일에서 2019년 2월3일로 바뀌었다.
12월30일 수주한 LNG운반선 인도시점도 기존 2019년 1월3일에서 2019년 2월3일로 한 달 미뤄졌다.
대우조선해양이 마란가스로부터 수주한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과 LNG운반선 4척의 계약규모는 1조1150억 원이다.
인도시기가 미뤄지면서 대우조선해양의 잔금수령 시기도 늦어질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