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중공업은 부산 현대글로벌서비스 본사에서 주요 국내 선주 대상 ‘LNG추진선 설명회’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현대중공업> |
현대중공업이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하는 ‘LNG추진선’시장 선점을 위한 마케팅에 적극 나섰다.
현대중공업이 최근 부산 현대글로벌서비스 본사에서 SK해운, 대한해운 등 국내 주요 선사 9곳을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LNG추진 벌크선 관련 기술설명회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LNG추진선은 국제해사기구가 2020년까지 국제항로를 운항하는 선박들의 황산화물 배출규제를 강화하기로 하면서 선사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기존 선박보다 황산화물 등 오염물질 배출량이 적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이 설명회에서 소개한 LNG추진 벌크선도 18만 톤급, 25만 톤급의 대형 벌크선인데 기존 선박보다 황산화물의 배출량이 99%나 적다.
최근 발표된 ‘SMM해사 산업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선주사 가운데 44%가 신규 발주 때 LNG추진선을 고려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에 맞춰 LNG추진선 수주를 늘리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은 지난해 5만 톤급 LNG추진 벌크선 1척을, 현대삼호중공업은 올해 LNG추진 대형유조선 6척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기술설명회로 LNG추진을 향한 선주들의 관심을 확인했다”며 “현대중공업이 보유한 친환경 기술을 기반으로 LNG추진선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