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 사장에 오영식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력한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15일 공기업계에 따르면 14일 마감한 한국철도공사 사장 공모에는 오 전 의원을 포함해 9명이 지원했다.
오 전 의원은 한국전력공사 사장 후보로도 꼽혔는데 철도공사 사장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실상 내정됐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오 전 의원은 1967년 서울 출신으로 양정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16대 비례대표, 17대와 19대 서울 강북갑 지역구 국회의원을 지냈다.
20대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뒤 당의 결정을 받아들이겠다는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19대 국회에서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로 활동했고 지난 대선에서는
문재인 캠프에서 조직본부 수석부본부장을 맡아 문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다.
고려대학교 재학시절 총학생회장과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2기 의장 등을 역임해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3기 의장을 맡은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공사는 수서고속철도(SRT)를 운영하는 SR, 한국철도시설공단, 자회사 등의 통합, 철도 안전성 강화, 철도노조와 갈등, 평창동계올림픽 지원 등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
오 전 의원은 19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서 활동하며 밀양 송전탑 건설 논란 당시 중재자 역할을 맡은 점 등을 높게 평가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공사는 8월3일
홍순만 전 사장의 퇴임 이후 5개월째 유재영 부사장이 사장직무대행을 맡아 이끌고 있다.
철도공사는 공모를 마무리한 만큼 이르면 내년 초 새로운 사장이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철도공사는 공공기관의운영에관한법률에 따라 공모와 임원추천위원회 추천, 국토교통부 장관의 재청 등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사장을 임명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