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중에 2510선까지 올랐다가 장 막판 기관투자자의 대량 매도세에 밀려 하락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07포인트(0.45%) 떨어진 2469.48로 거래를 마쳤다.
▲ 코스피지수는 14일 전날보다 11.07포인트(0.45%) 떨어진 2469.48로 거래를 마쳤다.<뉴시스> |
장중에 2514.61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기관투자자들이 6천억 원 규모의 매도물량을 쏟아낸 데 영향을 받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뒤 소폭 떨어진 채 장을 마감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장예상에 부합하는 정책결정을 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이 상향조정되면서 장중에 지수가 2500선을 웃돌았다”며 “다만 장 마감을 앞두고 기관투자자들의 매도물량이 쏟아지면서 하락 전환했다”고 말했다.
미 연준은 현지시각 기준으로 12~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0.25%포인트 올렸다.
미 연준은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5%로 제시했다. 9월 전망치보다 올해 0.1%포인트, 내년 0.4%포인트씩 높아졌다.
외국인투자자들이 7거래일 만에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코스피에서 개인투자자는 3775억 원, 기관투자자는 1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는 368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KB금융지주(0.99%)와 한국전력(0.65%)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떨어졌다.
주가가 떨어진 종목의 주가하락폭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0.51%, SK하이닉스 –1.04%, 현대차 –0.66%, 포스코 –1.20%, LG화학 –0.76%, 네이버 –0.71%, 현대모비스 –0.96%, 삼성물산 –0.76% 등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비금속 –6.0%, 건설업 -1.6%, 기계 –1.4%, 운수장비 –1.3%, 보험업 –1.0% 등이다.
반면 미국 금리인상에 영향을 받아 은행업종 주가는 대부분 올랐다. 상승폭을 살펴보면 신한금융지주 2.58%, 하나금융지주 1.77%, 기업은행 1.58%, 우리은행 1.26%, KB금융지주 0.99% 등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87포인트(0.24%) 떨어진 770.35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에서 기관투자자는 1327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42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76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7%)와 티슈진(1.48%), 휴젤(1.91%)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떨어졌다.
주가가 떨어진 종목의 주가하락폭을 살펴보면 셀트리온 –0.24%, 신라젠 –4.71%, CJE&M –1.88%, 로엔엔터테인먼트 –1.94%, 메디톡스 –2.20%, 바이로메드 –2.45% 등이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1.6원 떨어진 1089.1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