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이 새 항공기를 다수 들여와 내년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티웨이항공은 내년 항공기 6대를 도입할 계획을 세웠다”며 “출범 이래 최대 규모로 항공기 운용을 늘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몸집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티웨이항공은 12월17일 새 항공기를 한 대 들여와 올해 항공기 보유대수가 19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정됐다. 지난해보다 항공기 3대를 더 운용하게 된다.
이 연구원은 “저비용항공사들이 근거리 항공권을 낮은 가격에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며 “이에 더해 내년 징검다리 휴일도 많아 휴일을 활용하려는 단거리 여객수요가 늘어 티웨이항공이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에어로케이항공과 플라이양양 등 새 저비용항공사들의 국제항공운송사업면허 취득이 늦춰지고 있다는 점도 티웨이항공이 내년 매출을 늘리는 데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새 저비용항공사들이 항공기 운항을 시작할 경우 항공편 공급이 늘어 저비용항공사들 사이 경쟁이 더욱 심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연구원은 “티웨이항공이 항공기를 1대 도입할 경우 정비인력과 승무원, 조종사 등 인력을 최소 42명 충원해야 한다”며 “항공기를 들여올 경우 인건비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