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 CEO가 자사주 1억2천만 원어치를 사들였다.
에쓰오일은 11일 알 감디 CEO가 에쓰오일 주식 1060주를 장내매수했다고 12일 밝혔다.
알 감디 CEO는 에쓰오일 주식 1060주를 주당 11만9천 원에 샀다. 모두 1억2614만 원어치다.
알 감디 CEO가 보유하고 있는 에쓰오일 주식은 기존 1159주에서 2219주로 늘어났다.
알 감디 CEO가 에쓰오일의 성장성이 밝다는 자신감을 보여주기 위해 자사주를 매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알 감디 CEO는 올해와 내년 사업목표로 울산에 고도화설비를 무사히 건설한 뒤 새로운 성장전략을 짜는 것을 내세웠다. 고도화설비는 원유를 정제하고 남은 찌꺼기유, 벙커C유 등을 걸러내 수익성 좋은 석유제품을 만드는 데 쓰이는 설비다.
에쓰오일은 고도화설비를 건설하는 데 모두 5조 원을 들였는데 이 설비를 가동하기 시작하면 연간 영업이익이 4천억 원 늘어나는 효과를 볼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한다.
에쓰오일이 울산에 대규모 고도화설비를 다 짓고나면 가파른 실적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에쓰오일 주가는 올해 크게 뛰었다.
주가는 올해 초 8만 원대였지만 올해 12월 들어 11만 원 대 후반까지 40% 넘게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