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의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PC온라인게임 ‘뮤’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들이 중국에서 흥행하며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12일 웹젠의 목표주가를 3만5천 원에서 4만2천 원으로 20% 올려잡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 김태영 웹젠 대표.
오 연구원은 “뮤 지적재산권의 가치와 라이선스 비즈니스모델의 안정성으로 웹젠의 기업가치에 재평가가 필요하다”며 “모바일게임 ‘대천사지검H5’와 ‘기적:최강자’의 흥행으로 이익이 추가적으로 늘어날 요인이 생겼다”고 평가했다.
웹젠은 ‘기적:최강자’를 7일에 출시했는데 이 게임은 9일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순위 3위에 올랐다.
오 연구원은 기적:최강자가 예상을 뛰어넘고 흥행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오 연구원은 “기적:최강자는 중국 내 대형 게임업체가 아닌 타렌이 개발하고 룽투게임즈가 유통을 맡아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흥행 기대가 적었고 8월 시작된 사전 예약자도 출시 전까지 100만 명을 넘기지 못해 초기 일매출을 2억 원 수준으로 추정했다”며 “그러나 실제 매출순위 3위를 달성해 초기 일매출이 20억~30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 연구원은 “기적:최강자의 흥행이 뮤 지적재산권의 중국 내 강력한 흥행 파워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며 “기적:최강자의 흥행에 가장 큰 요인은 뮤 지적재산권의 높은 인기였다”고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웹젠은 뮤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게임의 연이은 성공으로 연간 3~5종의 신규 지적재산권 라이선스 게임을 출시하려고 하고 있다”며 “웹젠의 라이선스사업에서 지속가능성과 가시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오 연구원은 12월~1월 출시를 앞둔 모바일 게임 ‘기적:각성’도 흥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기적:각성의 사전 예약자수는 이미 770만 명을 넘어섰다”며 “전민기적의 개발사인 천마시공이 개발하고 텐센트가 유통하는 만큼 흥행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예상했다.
대천사지검H5와 기적:최강자, 기적:각성 등은 웹젠의 대표게임 ‘뮤 온라인’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게임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