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정호 진에어 대표이사(오른쪽 세번째)가 8일 서울 여의도의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열린 상장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진에어 주가가 코스피 상장 첫 날 공모가를 밑돌았다.
8일 진에어 주가는 시초가 2만8650원보다 0.70% 오른 2만8850원으로 장을 마쳤다. 공모가 3만1800원보다 9.28% 하락했다.
주가는 공모가보다 9.91% 낮은 시초가 2만8650원으로 출발했는데 장중 내내 공모가를 넘어서지 못했다.
진에어는 시가총액 8655억 원을 보여 코스피 시가총액 203위에 올랐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진에어가 계열사인 대한항공의 지원을 받아 사업 초반부터 탄탄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 덕에 객단가가 높아도 경쟁업체 수준의 탑승률을 보이고 있다”며 “진에어가 소형항공기보다 좌석수가 2배 많은 중대형 항공기도 운항하고 있어 경쟁업체보다 더 큰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그러나 이날 주가는 힘을 받지 못했는데 국제유가가 최근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어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7일 뉴욕상업거래소의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배럴당 56.69달러를 보였는데 6일보다 1.3% 올랐다.
나이지리아 석유노조가 파업을 예고한 만큼 유가가 당분간 지속적으로 오를 것으로 시장은 바라보고 있다.
이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의 주가도 일제히 내렸다.
대한항공 주가는 전날보다 0.79% 내린 3만15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 주가도 1.75%와 0.28%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