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문 KTB투자증권 회장이 KTB투자증권 주식을 추가로 사들였다.
이병철 KTB투자증권 부회장의 경영권 분쟁을 감안해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권 회장은 8일 KTB투자증권 지분 1.55%를 장내에서 사들였다고 KTB투자증권이 밝혔다.
2011년 11월 이후 6년 만에 KTB투자증권 주식을 샀다.
이번 매수로 권 회장이 보유한 KTB투자증권 지분율(보통주 기준)은 21.96%에서 23.51%로 높아졌다.
2대주주 이 부회장(16.39%)과 지분율 차이도 5.57%에서 7.12%로 확대됐다.
권 회장은 최근 이 부회장과 경영권을 놓고 다투고 있다는 말이 나돈다. 이 부회장은 2016년 3월부터 KTB투자증권 주식을 계속 사들이고 있다.
권 회장이 횡령과 배임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것도 약점이 될 수 있는 요소로 꼽힌다.
두 사람의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4일 열린 KTB투자증권 긴급이사회가 주목을 받았으나 별다른 안건 상정없이 끝났다.
권 회장과 이 부회장은 27일 열리는 KTB투자증권 정기이사회에서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권 회장은 대주주로서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주식을 추가로 사들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