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정유부문자회사 SK에너지 대표이사로 조경목 사장을 선임한다.
SK이노베이션은 신규임원의 대다수를 40대로 선임하고 여성과 외국인도 임원으로 등용했다.
SK이노베이션이 7일 2018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에서 사장 승진 1명, 부사장과 전무 승진 13명, 상무 승진 25명 등 모두 39명이 승진했다.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전략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고 사업 효율성과 시너지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둔 인사”라며 “SK이노베이션의 체질을 개선해 기업가치와 사회적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경목 사장이 SK에너지의 새 대표이사에 오른다. SK에너지는 SK이노베이션의 정유부문 자회사인데 그동안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이 SK에너지 대표이사도 겸임하고 있었다.
조 사장은 1964년 1월14일 태어나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 SK이노베이션의 전신인 유공 재정팀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2005년 SK의 금융팀 팀장, 2006년 SK텔레콤 재무관리실장 상무, 2015년 SK홀딩스 재무부문장 부사장 등을 지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조 사장은 기업가치를 높일 전문경영인으로서 SK에너지의 사업가치를 높일 적임자”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새로 선임된 임원 가운데 70% 이상을 글로벌사업과 기술기반사업분야에서 선임했다. 특히 중국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경험이 풍부한 인물을 중심으로 중용했다고 SK이노베이션은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에 새로 임원에 선임된 인물 가운데 80%를 40대로 채워 SK이노베이션의 40대 임원은 전체의 약 30%로 늘었다.
SK이노베이션은 여성인력을 확충하기 위해 중국담당 임원에 차이리엔춘 상무와 안옥경 SK에너지 물류경영실장 상무를 임명했다. 차이리엔춘 상무는 SK이노베이션 사상 최초의 중국인 여성임원이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등 성장동력으로 점찍은 사업의 가치를 높이고 글로벌 성장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도 개편했다.
배터리사업에서 글로벌파트너링과 글로벌 생산거점 확보를 맡는 조직을 새로 만들고 사업추진과 확대에 필요한 지원조직도 운영한다.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전략기획본부 산하 조직을 보강하고 글로벌시장 개발과 사업기회 발굴작업을 맡겼다.
SK이노베이션의 2018년도 정기 임원인사 명단은 아래와 같다.
◆SK이노베이션
부사장·전무 △김경 △김남호 △이성희 △이성준 △이장원 △임성배
상무 △김도완 △김정수 △명성 △박기상 △서보성 △손혁 △송재용 △이수행 △정광철 △채연춘 △최환준 △이규호
◆SK에너지
사장 △조경목
부사장·전무 △박경환 △김유석 △유재영 △최준성 △한중길
상무 △강봉원 △구창용 △박창길 △백부기 △서관희 △안옥경 △임성수 △홍정의
◆SK종합화학
부사장·전무 △김영균
상무 △박찬식 △배성찬 △이원근
◆SK루브리컨츠
부사장·전무 △차규탁
상무 △김원기 △진재영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