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왼쪽)이 4일 모나코에서 엠비리코스 에어로스 회장과 초대형원유운반선 건조계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
대우조선해양이 그리스에서 4억8천만 달러 규모의 신규수주를 확보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 최대 해운사 안젤리쿠시스그룹의 마란가스로부터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설비(LNG-FSRU) 1척과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4일에도 그리스선사 에어로스로부터 초대형원유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이 마란가스와 에어로스로부터 수주한 선박의 계약규모는 모두 4억8천만 달러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주식거래 재개 이후 처음으로 선박수주에 성공했다”며 “최고 품질의 선박을 건조해 선주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수주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설비와 LNG운반선, 초대형원유운반선을 국제해사기구의 환경규제 기준에 맞는 친환경선박으로 제작하기로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선박에 고효율엔진과 최신 연료절감기술을 적용해 건조한다.
대우조선해양은 “1994년부터 안젤리쿠시스그룹과 굳건한 신뢰관계를 이어가고 있다”며 “에어로스와도 거래를 14년 만에 재개하며 그리스에서 고객군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안젤리쿠시스그룹으로부터 올해 9척의 선박을 수주했는데 이는 올해 수주한 선박의 36%에 이른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선박 25척, 29억4천만 달러의 신규수주를 확보했다. 지난해 신규수주 15억5천만 달러보다 두 배 정도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