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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 말레이시아 합작법인 설립으로 이슬람 공략

서하나 기자 hana@businesspost.co.kr 2017-12-06 15:4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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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가 말레이시아 식품회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한 효과를 봐 내년에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신세계푸드는 말레이시아 식품회사와 손잡고 합작법인을 세워 신세계 유통망 의존도를 낮추고 동남아시아로 진출할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동시에 할랄식품 인증문제를 해결해 이슬람 국가로 진출하는 데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신세계푸드, 말레이시아 합작법인 설립으로 이슬람 공략
▲ 최성재 신세계푸드 대표.


신세계푸드는 2018년 매출 1조4651억 원, 영업이익 51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3.5% 늘어나는 것이다.

신세계푸드는 11월27일 말레이시아 식품회사 ‘마미더블데커’와 합작법인 ‘신세계마미’를 세우는 계약을 맺었다.

마미더블데커는 1971년에 설립된 말레이시아 대표 식품회사로 미얀마와 인도네시아 등에서 제조한 식품을 전 세계 10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남 연구원은 “합작법인 설립으로 신세계푸드는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유통채널을 구축했다”며 “단기적으로 신세계푸드가 개발한 소스와 마미더블데커의 면을 활용한 한식라면을 공급하고 장기적으로는 신세계푸드 개별제품도 선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세계푸드는 이번 계약으로 말레이시아뿐 아니라 다른 이슬람 국가로 진출하기도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의 대표적 이슬람 국가로 할랄식품 인증기관이 잘 갖춰져 있다. 할랄식품은 이슬람 종교를 믿는 사람이라면 지켜야 하는 일정기준에 따라 제조된 식품을 말한다.

할랄식품시장은 지난해 1조800억 달러 규모에서 2019년 2조5370억 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농심, 풀무원, 오리온, 롯데제과 등 국내 식품회사가 일부 제품으로 할랄인증을 받았다.

신세계푸드는 4분기 매출이 늘겠지만 주요 자회사의 영업활동 정지 등 탓으로 영업이익 성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남 연구원은 “신세계푸드는 주요 자회사인 제이원이 취수원 보강공사로 잠시 영업활동을 멈추면서 영업이익에 타격을 받았을 것”이라며 “평창동계올림픽 기부금 비용집행과 단체급식 식수차이로 비용이 늘어나는 점도 성장에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신세계푸드는 2016년 12월21일 주식 100%를 취득해 생수회사 제이원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제이원은 생수제품 ‘크리스탈’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비소가 검출돼 8월4일부터 제품생산을 중단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4분기 매출 3320억 원, 영업이익 6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4.9% 늘지만 영업이익은 0.1%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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