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투자자들이 연소득의 평균 10.2%를 은퇴자산으로 저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글로벌 투자기업 슈로더에 따르면 한국 투자자들은 은퇴한 뒤를 대비해 연소득의 10.2%를 저축하고 있고 저축 비중을 12.5%까지 늘리길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5일 슈로더에 따르면 한국 투자자들은 은퇴한 뒤를 대비해 연소득의 10.2%를 저축하고 있다. |
슈로더는 6월 한 달 동안 전 세계 30개국의 투자자 2만2천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2017년 슈로더 글로벌 투자자 스터디’ 보고서를 냈다.
설문조사 대상에는 한국의 개인투자자 507명도 포함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은퇴한 투자자의 66%는 저축을 더 많이 했어야 한다고 답변했다. 한국 투자자들은 전원이 저축을 늘렸어야 했다고 대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직 은퇴하지 않은 현직 투자자들도 저축을 늘려야 한다고 느끼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직 투자자들은 연소득의 11.4% 정도를 은퇴자산으로 저축하고 있지만 이들이 목표로 삼고 있는 저축 비중은 평균 13.7%로 집계됐다.
레슬리 앤 모건 슈로더 확정기여형 퇴직연금 전략·은퇴 총괄은 “저축의 격차는 저금리 저수익률의 시대에 더 크게 벌어지게 된다”며 “목표 자금에 이르기 위해 이전 세대보다 훨씬 많은 금액을 저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