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정 기자 sjpark@businesspost.co.kr2017-12-05 15: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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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처음으로 3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전망했다.
권구훈 골드만삭스 전무는 5일 골드만삭스 서울지점에서 열린 ‘2018년 한국 거시경제 및 주식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한국과 세계 수출 경기에 큰 변화가 없다면 내년 중반에 누적 4개 분기를 기준으로 한국의 1인당 GDP가 처음으로 3만 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 권구훈 골드만삭스 전무.
권 전무는 “한국은 4차산업혁명과 디지털혁명에 유리하다”며 “현재 정보통신기술(ICT)이 세계 경제를 이끌고 있는데 한국은 GDP에서 정보통신기술이 차지하는 비중이 10%를 넘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과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등이 설비투자를 늘리는 덕분에 한국 반도체업종이 내년 전체 수출 증가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며 “내수 소비는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 최저임금 상승, 관광산업 회복 등으로 증가세가 좀 더 빨라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기업이 꾸준히 이익을 개선하면서 코스피도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권 전무는 “한국 기업의 실적 개선이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고려하면 내년 코스피는 2900선에 이를 것”이라며 “내년 코스피의 예상수익률은 원화 기준으로 14% 정도로 안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