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하락했다. 미국에서 원유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4일 배럴당 57.47달러, 브렌트유는 62.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보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1.52%(0.89달러), 브렌트유는 2.01%(1.28달러) 떨어졌다.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는 “차익실현매물이 나온 데다 미국 원유시추기 수가 늘어나 국제유가가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이 원유 감산합의를 연장하기로 해 국제유가가 오르자 시장참여자들이 원유제품을 시장에 내놨다.
국제유가가 낮을 때 샀던 원유를 국제유가가 오른 지금 팔아 이익을 내려는 것이다.
미국 원유시추기 수는 11월5주차에 749기로 전주보다 2기 늘어났다. 이에 따라 앞으로 미국 원유 생산량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월4주차 미국 원유 생산량은 하루 9682만 배럴로 전주보다 하루 24만 배럴 더 늘었는데 이런 흐름이 지속될 수 있다는 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