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철강회사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
4일 포스코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2.74% 오른 33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왼쪽부터)권오준 포스코 회장,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주가도 각각 2.69%, 4.07% 올라 6만1천 원, 1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세아그룹은 계열사별로 주가 등락이 엇갈렸다.
세아베스틸 주가는 2.21% 올라 3만50원에 거래를 마쳤고 세아특수강 주가는 0.23% 소폭 오른 2만19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세아제강 주가는 0.52% 떨어진 9만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철강제품 가격이 올라 국내외에서 고로를 운영하고 있는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이 실적을 개선할 것이란 기대감이 퍼지면서 주가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11월25일~12월1일) 중국 철근가격은 9.1% 오른 634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철근가격은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종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철강가격은 동절기 철강감산 기대감, 유통재고 감소, 11월 제조업 호조 등의 영향으로 올랐다”며 “중국 철근가격은 최근 4주 동안 18%나 오르며 중국 철강가격 오름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그는 “중국 철근가격이 비수기를 앞두고 급등한 것은 이례적인데 동절기 철강감산 기대감, 유통재고 감소, 원재료가격 상승 등에 따른 투기적 요소도 존재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다이와증권이 지난주에 철강사의 투자의견을 상향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낸 뒤 일본 철강사인 신일철주금, JFE스틸 주가가 지난주에 10% 정도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