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자산운용사 가운데 42%가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분기 자산운용사 195곳 가운데 82곳이 적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2분기보다 19곳 늘었다.
▲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분기 자산운용사 195곳 가운데 82곳이 적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
자산운용사의 전체 순이익은 1703억 원으로 2분기보다 8% 줄었다. 지분법이익 등 영업외수익이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영업이익은 2063억 원으로 2분기와 비교해 6.1% 늘었다.
수수료수익은 5268억 원으로 2분기보다 2.9% 늘었다. 펀드 관련 수수료와 일임 관련 수수료가 2분기보다 각각 1.9%, 5.7% 증가했다.
3분기 자기자본수익률(ROE)은 12.9%로 2분기보다 1.7%포인트 하락했다.
9월 말 기준 운용자산은 950조 원으로 3개월 전보다 1% 늘었다. 이 가운데 펀드 수탁고가 501조 원, 투자일임 계약고가 449조 원으로 집계돼 2분기보다 각각 1.4%, 0.4% 증가했다.
펀드 수탁고에서 공모펀드는 219억 원으로 1.8% 감소했다. 사모펀드는 282억 원으로 집계됐다. 머니마켓펀드(MMF)와 부동산, 특별자산 등을 중심으로 2분기보다 4.1% 증가했다.
금감원은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를 중심으로 신규 진입이 늘고 경쟁이 심화함에 따라 적자회사 비율이 40%를 넘었다”며 “신설회사 등 수익 기반이 약한 회사의 수익현황과 자산운용시장의 위험 요인과 관련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