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정유경이 이끄는 신세계 성장 두드러져, 백화점과 면세점 모두 호조

이대락 기자 therock@businesspost.co.kr 2017-12-03 09:26:3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신세계가 백화점과 면세점 호조에 힘입어 사드보복 등의 여파로 고전하는 유통업계에서 홀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이 백화점에 체험공간을 확대하고 면세점에 해외 유명브랜드 입점을 늘리며 성공적으로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183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유경</a>이 이끄는 신세계 성장 두드러져, 백화점과 면세점 모두 호조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

3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백화점부문은 지난해 문을 연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개점효과, 강남점 리뉴얼 효과와 명동면세점의 매출증대에 힘입어 한동안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백화점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4426억 원, 39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7.7% 늘었다. 업계 1, 2위인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이 같은 기간 모두 실적이 후퇴한 데 비해 좋은 성적을 낸 것이다.

업계는 3분기까지 추세를 봤을 때 올해 매출규모에서 신세계백화점이 현대백화점을 제칠 것으로 보고있다.

신세계백화점의 성장세는 신규출점, 리뉴얼 등의 효과도 있지만 매장에 고객들이 상품 구매 외에 다양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도록 체험공간을 늘린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표적으로 대구점은 매장 내에 아쿠아리움과 각종 테마파크를 입점시켜 고객들이 매장을 찾도록 했다. 고객들이 체험시설을 즐기기 위해 매장을 찾고 매장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백화점 매출도 덩달아 늘어났다. 

신세계 관계자는 “대구점이 체험공간에 힘입어 개점 1년 차에도 매출 성장세가 매섭다”며 “대구점은 지방 점포로는 국내 최초로 개점 1년차에 6천억 원 매출을 넘는 매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총괄사장이 밀고 있는 신사업인 면세점도 최근 흑자로 전환하며 호조를 보이고 있다.

신세계의 면세점사업을 맡는 신세계DF는 3분기 매출 2707억 원, 영업이익 97억 원을 냈다. 매출은 173% 급증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면세점의 경우 명동점이 이른 기간 안에 흑자로 전환한 점이 주효했다”며 “해외명품 유치전에서 성과를 낸 것도 한몫했다”고 말했다. 9월 루이비통과 크리스찬디올 매장을 열었다. 루이비통 유치는 국내 신규 시내면세점 가운데 처음이다. 샤넬, 에르메스 입점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명동점은 올해 3분기 처음으로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문을 연지 1년 만이다. 같은 시기 시작한 두타면세점이 아직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을 감안하면 사드보복으로 국내 면세업계가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크게 선전한 셈이다.

신세계면세점은 한국과 중국 관계 회복으로 내년부터 중국 단체관광객이 돌아오는 유통업계의 봄이 오면 한층 더 성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

최신기사

한화투자 "에스엘 수주 물량 많아 이익 체력 좋아져, 자동차업황 위축이 주가에 부담"
인천공항 도착 여객기서 태어난 신생아 숨져, 필리핀 산모 조사
강원랜드와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산림복지 및 폐광지역 민간 성장 활성화 맞손
하나증권 "동국제강 하반기 수익성 개선, 중국산 후판 반덤핑 관세와 원/달러 환율 하락"
LX하우시스 그룹홈 주거환경 개선 나서, "아동의 안전한 공간 위해 지원"
하나증권 "세아베스틸지주 2분기 판매량 회복, 신성장사업 가시권 돌입"
은행연합회, KT LG유플러스와 보이스피싱 예방·근절 위한 업무협약
하나증권 "현대제철 봉형강 수요 내년 회복 전망, 수입산 철강 규제 강화도 긍정적"
상상인증권 "휴메딕스 필러 수출 증가 지속, 복합필러에 대한 기대 높아져"
농협중앙회장 강호동, 백령도 해병대 방문해 위로금 3천만 원 전달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