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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환구 "조선업 위기를 기회로", 박대영 "중국에 기술력으로 승부"

고진영 기자 lanique@businesspost.co.kr 2017-12-01 21: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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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CEO들이 2년 만에 한 자리에 모여 불황 극복과 재도약을 다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1일 오후 제14회 ‘조선해양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9446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강환구</a> "조선업 위기를 기회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6480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대영</a> "중국에 기술력으로 승부"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왼쪽부터),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은 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 자격으로 한 기념사에서 “조선해양산업은 수년 동안 수출 1위를 했지만 장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수주절벽이 길어져 힘든 상황이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노력에 모든 구성원이 최선을 다할 때”라고 말했다.

강 사장은 “지속적으로 신기술을 개발하고 체질개선을 해 국제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인호 산업통상부 차관도 축사를 통해 “최근 선박 환경규제와 4차산업혁명 등으로 친환경, 자율운항 선박이 대세가 되가는 등 조선업계 환경이 바뀌고 있다”며 “조선·해운 상생, 친환경 선박 실증, 4차산업혁명 기술의 조선업 적용 등 지속적 혁신 노력을 통해 크고 작은 조선사가 함께 성장하며 친환경 스마트 시대를 주도하는 조선산업이 되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년 조선업황은 올해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 조선업계 저가수주의 대응책을 놓고는 “가격으로 경쟁이 어려우니 기술력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선해양의 날은 1997년 9월15일 선박 수주 1000만t 돌파를 기념해 제정됐다. 지난해는 수주불황 등 업계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기념식이 열리지 않아 2년 만에 다시 열렸다. 

이날 행사에 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인 강환구 사장을 포함해 박대영 사장,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부사장, 봉현수 한진중공업 사장, 한영석 현대미포조선 사장, 윤문균 현대삼호중공업 사장, 박윤소 한국조선기자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반석호 대한조선학회 회장 등 조선해양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조선해양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김연수 한진중공업 상무가 동탑사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모두 28명이 정부 표창을 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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