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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내년에 4조 규모 혁신·벤처기업투자펀드 조성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7-11-30 17:5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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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가 혁신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에 KDB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을 통해 민간자금이 주도하는 혁신·벤처기업투자펀드를 만든다.

금융위원회는 30일 ‘혁신창업 지원을 위한 정책금융 출자사업 운영방안’을 내놓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금융위, 내년에 4조 규모 혁신·벤처기업투자펀드 조성
▲ 최종구 금융위원장.

운영방안에는 혁신·벤처기업투자펀드 규모를 늘리고 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의 출자사업에서 정책자금 의존도를 낮추고 민간자금 주도로 펀드가 조성되고 운용되도록 하는 방안 등이 담겼다.

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은 매년 중소·벤처기업 투자에 1조 원을 투자해 3조 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해왔는데 이를 4조 원 규모로 키운다.

산업은행은 내년에 8500억 원을 출자하고 민간자금과 결합해 3조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한국성장금융은 3천억 원을 출자해 민간자금과 합쳐 1조 원 규모의 펀드를 만든다.

다만 아직 기획재정부와 최종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출자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

내년부터 정책자금과 민간자금 조성을 분리해 ‘민간출자 주도 출자사업자’ 제도도 새로 만든다.

기존에 출자사업에서 선정된 운용사가 정책자금 지원규모와 일정에 맞춰 민간자금을 모았는데 내년부터는 펀드조성액의 40~50%를 민간출자로 먼저 확보한 운용사를 대상으로 부족한 자금을 정부가 지원한다. 

민간출자 주도 출자사업자은 운용사 규모와 업력 등을 기준으로 운용사를 선정하는 ‘리그제’와 별도로 규모 등에 관계없이 자금을 조성한 운용사 전체를 대상으로 심사해 선정한다.

민간자금이 원활하게 모집될 수 있도록 전략적투자자(SI)와 민간투자자(LP)에게 정책자금이 배분받는 초과수익의 일정 부분을 나눠주거나 지분매입 옵션 및 후순위 출자 기회를 주는 등 인센티브도 준다.

창업 초기 기업뿐 아니라 성장하고 있는 기업에도 원활하게 자금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자금회수와 재투자를 활성화한다.

인수·합병(M&A)이나 세컨더리 펀드를 조성해 자금회수 방안을 다양화하고 장기적·전략적 투자가 이뤄지도록 혁신·벤처펀드의 만기를 기존 8년에서 10년으로 늘린다. 세컨더리펀드란 벤처기업 주식을 매입하여 수익을 내는 펀드를 말한다.

금융위원회는 12월에 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의 출자계획을 마련하고 세부절차와 기준을 정비하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정부보다 민간 주도로 모험자본 생태계를 꾸려 혁신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각 운용사의 창의성과 차별화된 전략이 발휘되는 혁신적 벤처투자 문화가 장착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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