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G가 30일 대전 본사에서 ‘글로벌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
백복인 KT&G 사장이 KT&G를 2025년까지 글로벌 톱4 담배기업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KT&G는 30일 대전 본사에서 ‘글로벌 비전 선포식'을 열고 2025년까지 글로벌 톱4 담배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
백복인 사장을 비롯해 국내외 임직원 150여 명과 해외바이어 등이 참석했다.
백 사장은 2025년까지 해외판매 규모를 4배 이상 늘리겠다는 목표를 잡고 주력시장인 중동과 러시아 외에 중남미, 아프리카 등의 신흥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단계적으로 아시아태평양, 미주, 아프리카, 유라시아 4대 권역에 지역본부를 설립해 해외 소비자의 욕구에 맞는 브랜드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현재 세계 담배시장 1위는 미국의 브리티시아메리칸타바코(BAT), 2위는 미국의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 3위는 일본의 재팬타바코(JTI)가 차지하고 있다.
백 사장은 “글로벌 수준의 브랜드 개발과 조직운영의 혁신을 통해 KT&G를 글로벌 톱4 담배기업으로 키우겠다”며 “세계적 수출기업으로 도약해 국가경제와 일자리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KT&G의 해외판매 규모는 1999년 26억 개비에 그쳤지만 2002년 민영화를 기점으로 크게 늘어 지난해 487억 개비에 이르렀다. 올해 역시 3분기까지 415억 개비를 판매해 사상 최고기록을 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KT&G 관계자는 “2002년 민영화 이후 이사회를 통해 선출된 내부출신 전문경영인들이 강도높은 경영혁신을 추진한 결과”라며 “더불어 독립된 사외이사가 운영하는 우수한 지배구조가 합리적 경영판단으로 이어져 수출의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