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사흘 연속으로 떨어졌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이 원유 감산합의를 얼마나 연장할지 불확실해 국제유가가 내린 것으로 보인다.
▲ 3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57.30달러에, 브렌트유는 배럴당 63.11달러에 29일 거래를 마쳤다. |
3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57.30달러에, 브렌트유는 배럴당 63.11달러에 29일 거래를 마쳤다. 전일보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1.18%(0.69달러), 브렌트유 가격은 0.79%(0.50달러) 떨어졌다.
서부텍사스산 원유와 브렌트유 가격은 사흘째 내림세를 보였다.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는 “원유 감산합의 기간이 얼마나 연장될 수 있을지 불확실한 데다 미국 석유제품 재고가 늘어 국제유가가 떨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파이낸셜타임스와 CNBC 등 외국언론을 종합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2018년 말까지 원유 감산합의를 연장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력하게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는 원유 감산합의를 연장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구체적으로 원유 감산합의를 얼마나 연장할지 정해진 바가 없다는 의견을 냈다고 CNBC는 보도했다.
석유수출국기구 가입국과 러시아 등 비가입국은 30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 모여 정기총회를 열고 원유 감산합의를 연장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미국에서 석유제품 재고가 늘어난 것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1월 넷째주 미국 휘발유 재고와 중간유분 재고는 셋째주보다 각각 362만7천 배럴, 274만7천 배럴 늘어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