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이 4분기에 영업손실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최진명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LIG넥스원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자체적으로 제시한 목표실적과 일부 공개된 데이터에 따르면 4분기에 적자를 내는 것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IG넥스원은 11월 초에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목표실적을 매출 1조8369억 원, 영업이익 468억 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올해 초 발표한 목표실적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7%, 60% 하향조정된 것이다.
LIG넥스원이 1~3분기에 영업이익 688억 원을 낸 점을 감안하면 4분기에는 220억 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내부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LIG넥스원은 목표실적을 낮춘 핵심 이유로 △해외수주 부진 △개발·양산사업 지연 △개발사업 손실충당금 등을 꼽았다.
LIG넥스원은 2015년에 손실충당금으로 250억 원을 반영한 데 이어 지난해 246억 원을 반영했고 올해 420억 원을 설정할 것으로 보인다.
최 연구원은 “LIG넥스원의 실적은 2015년 상장한 뒤부터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며 “유의미한 실적개선이 확인되기 전까지 장기적 실적전망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LIG넥스원 목표주가는 기존보다 25.6% 낮아진 6만7천원으로 하향조정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