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등 5개 대형건설사의 합산 영업이익이 내년에 사상 최대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28일 “대형건설사들은 내년에도 주택사업 덕에 시장기대치보다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왼쪽),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
현재까지 나온 증권가의 전망을 종합하면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등 5개 대형건설사는 내년에 4조1천억 원가량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이 건설사들이 2015년에 사상 최고 수준의 분양물량을 쏟아냈던 점을 감안할 때 아파트 준공에 따른 잔금이 모두 정산되는 내년에는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를 대폭 웃돌 가능성이 있다고 백 연구원은 예상했다.
백 연구원은 5개 대형건설사가 내년에 모두 매출 85조8010억 원, 영업이익 4조2920억 원을 낼 것으로 바라봤다. 이는 5대 대형건설사의 올해 실적추정치보다 매출은 3.9%, 영업이익은 15.9% 늘어나는 것이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내는 것이다.
신규수주도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
백 연구원은 “정부의 부동산시장 규제로 내년 민간부문수주는 감소하겠지만 공공임대사업과 도시재생사업, 공항공사 발주 등으로 공공부문 수주가 늘어나 국내 전체 수주규모는 확대될 것”이라며 “유가회복에 따라 중동과 중남미, 독립국가연합(CIS) 등에서도 발주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건설사들은 내년에 국내 150조 원, 해외 36조 원 등 모두 186조 원의 일감을 새로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올해보다 신규수주 예상치보다 규모가 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