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전문기업 서울반도체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며 52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LED업황이 빠르게 개선되는 동시에 서울반도체의 신사업인 자동차용 LED의 성장전망도 밝아지며 주가상승에 힘을 보태는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서울반도체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2.16% 오른 3만31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최근 5거래일 연속으로 52주 신고가를 보였다.
중국업체들의 공격적 증설로 수년째 침체기를 겪던 글로벌 LED 업황이 빠른 속도로 개선되며 서울반도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정부가 최근 LED산업 보조금 지원을 중단하며 LED업황이 안정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서울반도체가 한국 최고 LED업체로 위상을 높이고 있다”고 파악했다.
서울반도체가 신사업인 자동차용 LED 공급을 글로벌 고객사에 확대하며 본격적 실적 성장기에 접어든 것도 기업가치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소 연구원은 서울반도체의 내년 자동차용 LED조명 매출이 올해 추정치보다 39% 늘어난 202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서울반도체는 내년 매출 1조3100억 원, 영업이익 143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실적전망치보다 매출은 16.2%, 영업이익은 33.5% 늘어나는 것이다.
소 연구원은 “서울반도체는 최근 베트남 생산공장의 가동률을 높여 LED 원가절감과 물량증가에 모두 효과를 보고 있다”며 “외형성장과 수익 개선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