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롯데쇼핑 지분 일부를 매각하면서 롯데쇼핑과 롯데지주 주가가 엇갈렸다.
22일 롯데지주 주가는 전날보다 5.4% 오른 6만4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신 회장이 롯데쇼핑 지분을 매각해 확보한 자금으로 롯데지주 지분을 사들일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 회장의 롯데지주 지분율은 13%인데 더욱 안정적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앞으로 추가로 지분을 매입할 가능성이 높다.
신 회장은 21일 롯데쇼핑 지분 3.57%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해 2146억 원가량을 확보했다. 신 회장의 롯데쇼핑 지분율은 13.46%에서 9.89%로 낮아졌다.
롯데그룹 측은 “신 회장이 지주사 출범에 따른 순환출자 해소와 각종 소송 등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쇼핑 주가는 전날보다 4.44% 내린 21만5천 원에 마쳤다.
주가는 재상장한 10월30일 시초가 22만6천 원으로 시작했으나 그 뒤 등락을 반복하면서 20여 일 만에 주가가 5% 가까이 떨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