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왼쪽)과 류열 에쓰오일 수석 부사장이 13일 서울 마포구 에쓰오일 본사에서 계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현대자동차그룹의 물류 계열회사인 현대글로비스가 에쓰오일과 1300억 원 규모의 원유 장기운송계약을 맺었다.
현대글로비스는 13일 오전 에쓰오일과 초대형원유선 장기화물운송 계약식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과 류열 에쓰오일 수석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경배 사장은 “원유운송을 완벽하게 해내 현대글로비스와 에쓰오일이 굳건한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번 원유 장기운송계약을 발판으로 글로벌 에너지시장에서 신규 화주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이달부터 5년 동안 모두 1천만 톤에 이르는 규모의 원유를 중동에서 울산으로 수송하게 된다.
30만톤급 초대형원유선이 운송에 투입돼 매년 7~8회에 걸쳐 나른다. 운임총액은 1300억 원 정도에 이른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회사가 적극 추진중인 해운사업에 대한 성장성을 에쓰오일이 높이 평가해 이번 계약이 성사됐다”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자동차운반선과 벌크선 등 총 80여 척의 선대를 운영하면서 글로벌 해운시장에서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모두 ‘AA(안정적)’의 신용등급을 받아 재무안정성도 인정받고 있다.
현대글로비스의 최대주주는 지분 31.88%를 보유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이다. 이어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분 11.51%를 보유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