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프리미엄 가전과 TV사업 호조에 힘입어 내년에도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원식 신영증권 연구원은 20일 “LG전자가 올레드TV로 프리미엄 TV시장에서 경쟁력을 계속해서 강화하고 있다”며 “내년 TV사업을 포함한 HE사업본부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는 2018년 HE사업본부에서 매출 18조4590억 원, 영업이익 1조716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실적전망치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14.3% 늘어나는 것이다.
LG전자는 2018년 올레드TV 판매량을 140만 대 수준으로 끌어올려 올해 전망치보다 40% 확대할 것으로 추산됐다. 2천 달러 이상 고가 제품 중심에서 1500달러에서 2천 달러 중심의 보급형 제품판매가 늘어나는 덕분이다.
이 연구원은 “2018년 전체 TV 평균 판매가격은 하락세를 지속하지만 절대적 판매량이 급증해 HE사업본부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에서도 프리미엄 가전을 위주로 사업을 확대해 수익성 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프리미엄 제품인 세탁기, 냉장고의 판매비중을 확대하고 성장세가 높은 프리미엄 청소기, 건조기 등도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LG전자는 H&A사업본부에서 2018년 매출 65조5890억 원, 영업이익 2조649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전망치보다 매출은 7.9%, 영업이익은 5.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