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와 LG이노텍 주가가 부품사업 성장성에 기대를 받아 큰 폭으로 반등했다.
17일 삼성전기 주가는 전날보다 4.31% 오른 10만9천 원에 장을 마쳤다. 3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왼쪽)과 박종석 LG이노텍 사장. |
LG이노텍 주가도 전날보다 3.35% 오른 16만9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틀 연속 이어진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두 회사는 각각 MLCC(적층세라믹콘덴서)와 3D센싱모듈 등 주요 부품공급을 늘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기는 2018년 글로벌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공급부족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주요 부품업체들이 전장용 MLCC로 생산을 전환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IT용 MLCC 가격상승세가 지속돼 삼성전기 실적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이노텍은 주요고객사인 애플에 3D센싱모듈을 제공하고 있는데 앞으로 3D센싱모듈 매출은 2018년 1조 원, 2020년 3조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애플이 내년부터 3D센싱모듈을 탑재하는 스마트폰 모델을 올해 1개에서 3개로 늘리고 아이패드에도 3D센싱모듈을 적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