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미국 테네시공장을 본격 가동하는 데 힘입어 내년 1분기부터 수익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타이어는 금산공장 가동을 중단했던 탓에 4분기 매출이 시장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
박영호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7일 “한국타이어는 미국 테네시공장의 가동을 정상화해 내년부터 다시 성장할 것”이라며 “내년부터 타이어판매가 확대하고 고성능타이어 매출비중도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재료 가격이 내년 중반까지 지속적으로 내릴 것으로 보여 한국타이어가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타이어는 내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130억 원, 영업이익 303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1분기보다 매출은 10.6%, 영업이익은 30.6% 늘어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한국타이어는 국내 공장의 조업중단으로 4분기에 매출이 예상치에 이르지 못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수익성 개선시점도 애초 예상한 올해 하반기보다 늦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타이어는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탓에 10월23일부터 11월2일까지 금산공장 생산을 중단했는데 이에 따라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다.
한국타이어는 미국의 테네시공장을 가동하면서 고정비용 부담도 늘어 4분기 수익이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타이어는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320억 원, 영업이익 196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7.5%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18.0%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