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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동영상 광고기업 브라이트롤 인수

오대석 기자 pscientist@businesspost.co.kr 2014-11-12 20:4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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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가 동영상 광고기업인 브라이트롤을 인수한다.

야후는 이번 인수를 통해 규모가 커지고 있는 동영상 광고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마리사 메이어 야후 CEO는 야후의 기술력을 키우기 위해 앞으로도 인수합병을 계속 추진하려고 한다.

  야후, 동영상 광고기업 브라이트롤 인수  
▲ 마리사 메이어 야후 CEO
야후가 온라인 동영상 광고기업인 브라이트롤을 6억4천만 달러(약 7010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1일 보도했다.

이는 메이어가 추진한 인수합병 중 두 번째로 규모가 큰 것이다. 메이어는 지난해 블로깅 플랫폼인 텀블러를 11억 달러에 인수했다.

야후는 정확한 일정을 밝히지 않았지만 내년 1분기 안에 인수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브라이트롤은 인터넷과 모바일로 동영상 광고를 제공하는 업체다. 이 회사는 광고조사업체인 애드에이지(AdAge)가 선정한 미국 내 100대 광고주 가운데 87곳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메이어는 “브라이트롤은 수익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매출도 1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야후는 이번 인수를 통해 동영상 광고시장에서 매출을 더욱 늘리려고 한다. 메이어는 “동영상 부문은 디지털 광고에서 가장 큰 성장을 보이고 있는 분야 중 하나”라며 “브라이트롤은 전략적, 재무적으로 우리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야후는 이번 인수를 통해 동영상 광고시장의 최강자인 구글을 따라잡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구글이 소유한 유튜브는 미국 동영상 광고시장에서 19%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동영상 광고시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는 미국의 온라인 동영상 광고시장 규모가 59억6천만 달러로 커질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56% 늘어난 것이다.

메이어는 지난 3분기 실적발표 뒤 인수합병을 계속 하려고 한다. 그는 야후의 3분기 실적이 개선돼 리더십을 되찾았다. 메이어는 앞으로 1~2곳의 대형 신생기업을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어는 지난 3분기 실적발표 뒤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기업을 인수합병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계속 인수합병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메이어가 인수합병을 연이어 추진할 수 있는 이유는 야후가 최근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주식을 팔아 막대한 자금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야후는 최근 알리바바그룹홀딩스가 뉴욕증시에 상장하는 과정에서 보유한 주식 가운데 1억2170만 주를 팔아 82억8천만 달러의 현금을 확보했다. 야후는 이 가운데 58억 달러를 인수합병에 쓸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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