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이 이자수익 감소와 판매관리비 및 충당금의 증가로 3분기에 순이익이 줄었다.
한국씨티은행은 3분기에 순이익 551억 원을 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보다 15.7% 줄었다.
3분기 이자수익은 2,648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1% 줄었다.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보증금대출 등을 줄이면서 순이자마진(NIM)은 높아졌지만 저수익자산을 줄이면서 이자부자산(이자가 발생하는 자산)규모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3분기 비이자수익은 42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9.8% 늘었다.
외환파생상품관련 이익과 투자상품판매수익 등이 늘어난 데다 신용카드 지급수수료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3분기 판매관리비는 1년 전보다 9.4% 늘어난 2,085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6년도 임금단체협약 타결에 따라 인건비가 늘었다.
3분기 대손충당금 및 기타 충당금은 289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94.3% 늘었다. 대출 포트폴리오을 바꾸면서 가계대출 대손충당금이 늘고 기업여신 대손충당금 환입규모가 감소했다.
자산건전성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51%로 1년 전보다 0.13%포인트 개선됐고 대손충당금 적립비율도 1년 전보다 23.7%포인트 낮아진 154.0%로 나타났다.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은 “고객의 디지털 경험과 WM(자산관리)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는 '소비자금융 사업모델 변경' 1단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며 “고객만족에 중점을 두고 지속적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